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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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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면 봄나들이 준비에 설레지만, 가벼운 외출조차도 괴로운 사람도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로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피부염, 결막염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꽃가루 비염

꽃가루는 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걸까?

모든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각 식물의 수정 생리에 따라 인체의 질병 발생과 연관이 있는데, 수정방법에 따라 크게 풍매화(風媒花)와 충매화(蟲媒花)로 나눌 수 있다. 충매화는 향기나 아름다운 꽃으로 곤충을 유혹해 꽃가루를 전파하기 때문에 화분의 생산량이 적고 입자가 무거워 공기 중에 잘 부유하지 않아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낮지만 가까이서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풍매화는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 전파하기 때문에 화분의 생산량이 많고 크기가 작고 가볍다. 공기 중에 날아다니던 꽃가루는 코나 입을 통해 점막에 붙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고, 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분해되면 모세 기관지나 폐에 도달해 천식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물은 참나무, 자작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와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의 잡초 꽃가루 등이 있다.

꽃가루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꽃가루 양도 증가한다

꽃가루는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대기오염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09년에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국내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오염도 변화를 연구한 결과, 2055년 여름철에는 1995년 대비 일산화탄소는 2.9%, 질소산화물은 2.8%, 오존은 4.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러한 주요 대기오염물질은 꽃가루의 생태에도 관여해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외국의 연구에 따르면 개화하기 전에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꽃가루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상승하고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할수록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꽃가루의 농도가 상승하고 개화하는 기간이 앞당겨진다. 온난화 현상으로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요즘, 꽃가루의 공격 역시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다.

꽃가루, 피하는 게 답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꽃가루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꽃가루는 오전 5~10시에 많이 날리기 때문에 새벽이나 아침에는 되도록 바깥출입을 피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문밖에서 옷의 먼지를 털어내고,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코를 닦아 꽃가루를 제거해주도록 한다. 특히 꽃가루는 창문 틈새를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문은 닫아두도록 하고, 환기는 오랜 시간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이나 가려움증, 재채기가 심한 것이 특징으로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녀는 80%, 한쪽만 있으면 60%의 확률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이를 참고해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