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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금주, 금연 동시에!
알코올 중독 흡연자는 중독에서 벗어나더라도 흡연을 계속하는 경향이 있어 금주 및 금연 노력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알코올중독 : 임상실험연구’에 발표되었다.
알코올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금주 시 인지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 6-9개월 기간을 거쳐 25명의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에 성공하였지만 이 중 12명은 흡연을 지속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참여하는 사람 중 60-75% 정도가 흡연자였으며 40-50% 정도는 하루에 한 갑 정도로 흡연을 하는 골초들이었다.
이와 같은 연구를 발표한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의대 방사선학과의 디터 마이어호프 박사는 “6-9개월 기간 동안 금주를 한 결과 알코올 중독 흡연자는 흡연을 하지 않는 알코올 중독자와는 다르게 판단력, 사고력 속도, 3차원 시각화 및 단기간 기억력 등과 같은 뇌 기능들이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자가 흡연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금주를 통하여 학업 능력, 단어 암기력 등의 뇌 기능들은 회복되었다.
연구팀은 흡연과 술 모두가 금주에 성공한 알코올 중독자에게 다시 술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알코올 중독자가 장기간 금주에 성공하려면 금연 노력도 같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마이어호프 박사는 알코올 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금연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표현하며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를 담당하는 사람은 이들에게 흡연을 계속하면 알코올 중독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