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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목/귀 상담소] 눈치 보이는 ‘기침’의 원인, 코로나 아닌 ‘후비루 증후군’?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요즘 기침 한 번만 해도 주위 눈치를 보게 된다. 그러나 사실 기침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은 “만성 기침의 3대 원인에 포함될 정도로 후비루는 흔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후비루 증후군’에 대해 권오진 원장에게서 더 자세히 들어봤다.

후비루 증후군q. 후비루가 뭔가요?후비루란 콧물이 앞으로 흐르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정상적으로 코 주위의 부비동에서는 하루에 약 500ml 정도의 맑은 분비물이 나오게 되고, 이 분비물은 목뒤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 분비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성상이 바뀌어 끈적거리게 되면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을 느끼거나 이로 인한 만성 기침이나 목 이물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실제로 만성 기침의 주된 3대 원인 중 하나가 후비루입니다.q. 그럼 후비루 증후군은 뭔가요?후비루 증후군은 환자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나 검사상에서는 후비루가 관찰되지 않고 후비루를 유발할 만한 질환이 없을 때 진단됩니다. 실제 후비루가 관찰되지는 않으나 환자는 실제 후비루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증상들을 모두 호소하게 됩니다. 만성 기침, 목 이물감, 반복적인 헛기침과 목 킁킁됨으로 인한 인후통을 주로 호소하며, 심한 경우 목이 조이는듯한 느낌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q. 후비루 증후군, 후비루가 아니라면 도대체 원인이 뭔가요?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염이나 부비동염, 인후두 역류증, 피임약 사용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그리고 목 삼킴과 연관된 근육 운동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q. 후비루는 아닌 것 같은데 기침이 계속 나와요. 원인이 뭘까요?후비루 증후군 외에도 천식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만성 기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비루 증상을 잘 못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기침의 원인으로 후비루를 고려하지 못하고 만성 기침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기관지와 목만 검사를 받으려는 경우가 많지만, 앞서 말했듯이 후비루는 만성 기침의 3대 원인에 포함될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반드시 후비루를 유발할만한 코 질환은 없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구취q. 구취가 심해요. 후비루 때문일까요?후비루로 인한 증상 중 하나로 구취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태보다 콧물이 늘거나 점도가 증가하므로 코나 목에 콧물이 많이 고여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막힘이 후비루 환자들에서 동반되는 경우가 잦아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 호흡으로 구강이 건조해져 구취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q. 후비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나요?콧물을 증가시켜 후비루를 초래하는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경구 항히스타민제나 비강용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며, 부비동염은 항생제를 사용하고 호전이 안 되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q. 후비루 증후군도 치료할 수 있나요?후비루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후비루 증후군의 경우에는 증상 호전 목적으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을 사용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염수를 이용하여 하루 2~4차례 정도 코 세척을 해주면 증상 개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염수로 코 안의 분비물을 씻어내고 코 점막의 섬모운동을 향상시켜 분비물 배출을 유도하여 증상을 개선시키는 원리입니다.q. 코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왜 중요한가요?코 안의 점막은 항상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점막 섬모운동 장애가 생겨 콧물 배출이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져 감기에 잘 걸리게 됩니다. 또한 상처가 잘 생겨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50~60% 정도의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만일 너무 건조해진다면 식염수를 이용해 코 안을 세척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