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a 씨는 최근 싱크대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름도 아닌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는 아무리 물을 흘려내려도 사라지지 않는다. a 씨처럼 싱크대 배수구에서 나는 악취로 고민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배수구에서 냄새가 난다면 우선 거름망부터 살펴보자. 음식을 깔끔하게 먹는다고 하더라도 설거지를 할 때는 음식 찌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찌꺼기는 거름망에 끼이게 되고,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오랜 기간이 지나면 부패하며 이는 곧 악취의 원인이 된다. 거름망은 설거지 후 항상 깨끗하게 비우고 뜨거운 물과 헌 칫솔을 이용해 씻거나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로 섞은 용액에 5~10분간 담가두는 게 좋다.
만약 배수구에 음식물 찌꺼기가 없는데도 쿰쿰한 냄새가 올라온다면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 성분인 아민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식초와 물을 1:1로 섞어 얼음 틀에 부어서 얼린 후 이를 배수구에 넣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배수구 끝까지 굵은 소금으로 채우고 24시간 이후에 뜨거운 물로 소금을 녹여서 흘려보내면 개수대의 습기와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만약 집에 레몬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도 좋다. 레몬을 조각내어 배수구에 두면 일시적으로 상큼하고 좋은 향기가 발생해 나쁜 냄새를 날릴 수 있다.
만일 이러한 방법을 이용했는데도 지속적으로 냄새가 난다면 악취를 방지하는 트랩을 설치할 수 있다. 이는 물을 흘려보낼 때만 배수구가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닫혀있기 때문에 냄새뿐만 아니라 유해가스, 날벌레, 세균 등을 차단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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